April 19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 비추시고 주의 사랑하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 (시 31:16)

네가 일을 얼마나 잘해내느냐 지켜보고 너를 사랑하는 게 아니란다. 내가 영원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니 이 사랑은 한계도, 조건도 없는 영원에서 흘러나온다. 내가 공의의 겉옷을 너에게 더한 일은 영원한 사건으로 어떤 일도, 그 누구도 바꿀 수 없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이룬 일은 너를 향한 내 사랑에 아무 영향도 주지 않는단다. 사실 그날의 일을 얼마나 잘해냈는지 가늠하는 것조차도 의미가 없단다. 너의 관점은 제한된 데다 너의 판단에는 네 몸 상태도 적용되니 그런 평가는 왜곡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내가 무엇을 잘했지? 무슨 잘못을 했지?’ 같은 불안은 내게 내려놓고 그 자리에 변함없는 나의 사랑을 채워 넣어라. 너를 사랑하는 네 안에 그리고 네가 하는 모든 일에서 나의 임재를 늘 의식하고자 노력하면 내가 너의 길을 인도할 거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