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은 자에게 비치고 우리 발을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 하니라 (눅 1:79)
우리 인생은 ‘지금 여기’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있다. 많은 사람들은 손가락 틈새로 물 빠져나가듯 일상의 시간을 낭비하지. 미래를 걱정하거나 지금보다, 여기보다 더 나은 시간과 장소를 기대하면서 현재를 회피하곤 한다. 자신들이 시간과 장소에 어쩔 수 없이 제한을 받는 피조물이라는 점을 잊는다. 그렇게 오직 ‘지금 여기’ 에만 함께 동행하는, 자신들을 지은 창조주를 기억하지 못하지.
나와 친밀한 교제를 누리는 이의 하루에는 나의 영광스러운 임재가 생생히 나타난단다. 나와 열정적으로 교제하노라면 세상일을 걱정할 시간 따위는 도무지 없음을 깨닫게 될 거다. 그렇게 해서 내 영이 너의 걸음을 인도해 평안의 길을 걷도록 하는 자유를 얻는 거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