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y 16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시 40:2)

자기 연민은 바닥이 없고 미끄러운 수렁과 같다. 일단 빠지면 수렁 속으로 더 깊이 빠져든다. 미끄러운 수렁 아래로 빠지면 바로 낙심의 길에 들어서며 그 어둠은 깊다.

유일한 희망은 고개를 들어 네 위에 내리비치는 내 임재의 빛을 바라보는 일이다. 네 관점에서 보면 웅덩이 깊은 곳에서는 빛이 희미하게 보이겠지만, 이 희망의 빛은 네가 아무리 깊은 곳에 있더라도 그곳까지 도달한단다. 나를 신뢰하며 바라는 동안 너는 그 절망의 웅덩이에서 천천히 일어서서 마침내 위로 올라와 내 손을 붙잡을 수 있지. 너를 다시금 빛으로 이끌어낼거다. 조심스럽게 너를 닦아 진흙을 떨어내겠다. 내 공의로 덧입히고 인생길을 너와 함께 걸어갈 것이다.